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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"고용지원금으로 술·선물 구입"…한국은행 해외사무소 공금유용

2022-09-25 1 Dailymotion

[단독] "고용지원금으로 술·선물 구입"…한국은행 해외사무소 공금유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은행은 해외 경제 동향 파악을 위해 외국 곳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아시아의 한 사무소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해당국 정부가 준 고용유지지원금을 규정에 맞지 않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은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은행의 한 아시아 지역 해외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에서 파견된 주재원 2명과 조사역 담당의 현지인까지 모두 3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던 지난해, 관련국 정부는 자국인 고용 유지 목적의 지원금을 이곳에 두 차례 나눠 지급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해외사무소는 우리나라 돈으로 모두 810만 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는데, 법인통장으로 입금된 이 돈을 한은 직원들이 회계 처리를 생략한 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간담회용 술과 식당 종업원에게 줄 선물 등을 산 것으로 한국은행 감사 결과 드러난 겁니다.<br /><br />해당 주재원들은 "한국은행 예산과 다른 성격의 자금으로 인식했고, 사적으로 쓰기보단 운영경비로 지출했다"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지원금은 모두 직원에게 지급돼야 한다는 관련국 정부의 규정을 어긴 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또, 한국은행 내부 회계규정도 지키지 않으면서 "기본 책무를 위반한 일탈 행위"로 감사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수입금이 생긴 경우, 수입 결의서를 써야 한다고 돼 있지만, 별도의 회계 처리는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은 지원금 신청부터 인출까지, 의사결정을 주도한 선임 주재원에게는 감봉 6개월 징계를, 다른 주재원에게는 견책 처분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경직된 상하 관계 속, 내부 통제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어느 곳보다 투명성이 요구되는 한국은행에서 공금 유용이 확인됐습니다. 한국은행은 국외사무소의 회계 감사를 철저히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…"<br /><br />한국은행은 "이번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기강 관리와 함께 내부 통제 절차를 더욱 강화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#한국은행 #고용지원금 #해외사무소 #공금유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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